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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문의 독서일기-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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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22-06-13 04:22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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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이기적 유전자 ㆍ 


리차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630 P
2021년 40주년 기념판 47쇄

과학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다. 다시 읽으려고 마음 먹은 것은 내가 그동안 읽고 있었던 책 중에 이기적인 유전자가 계속 인용되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한 책이기에 세계의 석학들이 하나같이 이 책을 텍스트로 이용하는지 궁금했다. 내가 오래전에 읽은 내용이 오류였거나 아니면 건성으로 읽었지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주말 밤을 세우고 일요일을 더하여 세밀하게 읽었다.

저자는 1941년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포드에서 수학 후 같은 대학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동물생물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50세에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쓴 1859년에 비해, 도킨스는 35세인 1976년에 이기적인 유전자를 발표해 세계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많은 개정판이 나왔지만 본문 수정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도킨스는 유전자의 눈으로 진화론을 대담하고도 섬세한 관점에서 무리없이 펼쳐나가고 있다. 고대 자기 복제의 운명은 전멸하지 않고 생존 기술의 명수가 되었다.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지키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짜놓은 로봇이나 다름없다.

다윈의 인간의 존재에 대한 심원한 문제인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학설이 납득할만한 이유는, 어떻게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으로 변할 수 있고, 어떻게 무질서한 원자가 복잡한 패턴으로 모여 인간을 만들어 내기에 이를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진화적 과정에 대한 책이지 도덕, 혹은 정치, 문학, 인간의 윤리에 관한 책은 아니다. 책이 너무나 방대하여 책 전부를 설명하기 힘들지만 하나의 간단한 예만 들겠다.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차갑고 무관심하게 대하지 않는 것은, 할머니의 손자에 들어 있는 진화 중인 유전자가 우세하게 펼쳐져, 자신의 유전자 일부분이 생존과 증식을 이기적으로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생물학에 흥미 있는 분, 인간 존재의 본질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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