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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Busan Novelists' Association

 

Total 185건 3 페이지

섬섬옥수

저자:김문홍 / 출판사:연극과인간

1980년 〈수직환상〉을 시작으로 지금도 왕성하게 극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김문홍의 여섯 번째 희곡집이다. 작가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부산 지역 극단들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 희곡집에는 ‘사랑 4부작’이라고 이름 붙인 네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표제작인 〈섬섬옥수〉는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것으로 부산 지역의 극단 한새벌에 의해 공연되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젊은이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과 순수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작품이다.
〈애끊다〉는 역시 부산 지역의 극단 이그라에 의해 공연된 작품으로, 아비인 영조와 아들인 사도세자의 애증에 읽힌 부자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섶자리〉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섶자리’를 배경으로 가족 간의 혈육적인 사랑을 탐구한 작품이다.
〈눈보라 치는 밤, 집을 떠나다〉는 조선 정조 치세에 광기와 저항으로 스스로 눈을 찌른 화가 최북을 통해 예술에 대한 사랑과 예술혼을 다룬 야심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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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조선

저자:안지숙, 이현숙, 김민혜 / 출판사:나무달

남성 중심의 사회인 조선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낸 여성들의 삶과 운명을 소설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조선여성 일곱 명이 온몸으로 밀어 올린 삶은 페미니즘을 남혐과 여혐을 부추기는 무기로 휘두르는 현실에 반성과 성찰의 거울이 돼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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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난민이 되다

저자:황은덕 / 출판사:탐

탐 철학 소설 43권. 평범한 청소년들이 같은 반 친구가 겪는 차별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직접 찾아 나가는 과정을 생생히 그리면서,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미래중학교 2학년 3반에 예멘 출신의 라일라가 전학을 온다. 라일라가 온 이후에 국민청원,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 연극 공연과 같은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진다. 주인공들은 한나 아렌트가 등장하는 연극의 대본을 함께 만들면서, 아렌트의 삶과 사상에 대해 알아간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널리 알려진 사상가 한나 아렌트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18년 동안 난민으로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은 아렌트가 차별과 인간의 권리를 깊이 고민하는 바탕이 되었다. 한나 아렌트,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들과 함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이룰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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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향(深鄕)

저자:정형남 / 출판사:산지니

고향의 정취와 과거의 그리움을 보여주는 정형남 소설가의 소설집이다.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한 정형남 소설가의 단편 8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각 등장인물이 고향을 그리워하거나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며 삶의 근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일상을 살아가다 우연히 고향, 과거와 마주한 인물들은 그것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거나, 그 당시로 되돌아가고자 하거나,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친다. 각 인물의 서사 속에는 6.25 전쟁, 베트남전, 부여 낙화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과거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일반 시민, 삼천궁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낙화암 전설 등을 통해 당시의 안타까운 서사와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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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의 임금님 귀

저자:김문홍 / 출판사:고래책빵

임금의 자리에 오른 뒤, 귀가 나귀의 귀처럼 커졌다는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경문왕 설화를 장편동화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작품은 설화의 내용과 달리 임금님 귀를 보통의 크기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김문홍 작가의 글에 어수현 작가의 섬세한 그림이 더해진 ‘책 먹는 고래’ 제28권입니다.
작품에서 임금의 귀는 백성의 소리를 얼마나 잘 듣느냐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이를 모르는 신하들은 무조건 임금 귀가 크다고 복두장과 손녀에게 거짓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대나무 숲은 그 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품은 옛 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임금의 귀는 왜 당나귀 귀여야 하는지를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경청과 소통이 지도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도록 합니다. 비밀과 거짓은 어떻게든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사실 역시도 스스로 배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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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는 토지

저자:임회숙 / 출판사:산지니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창작방법론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분석한 책. 박경리의 소설 『토지』는 26년의 집필기간, 600명에 가까운 등장인물, 50년에 달하는 시간적 배경이 담겨 있는, 말 그대로 대하소설이다. 한국사회의 비극적 역사와 일제강점기 민중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토지』는 방대한 양에도 불구하고 TV드라마,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많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간, 인물, 역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토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 소설가의 서사창작법에 주목하여 『토지』를 분석해 나간다. 먼저, 박경리 소설가가 지닌 생명관, 소설관 등을 서술하여 사상적 측면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인칭 변화, 인물 관계, 서사의 패턴 등을 분석하며 작가가 선택한 방법으로 인해 소설이 얻게 되는 효과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다. 『새롭게 읽는 『토지』』는 대하소설이 가진 전반적인 특징이 아니라 『토지』만의 개성을 찾아나가며 박경리 소설가가 『토지』를 만들어낸 창작의 비밀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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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 1, 2

저자:이인규 / 출판사:도서출판 전망

<심판의 날 1, 2-화형, 죽어 마땅한 자들> 은 이인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미스터리·서스펜스·추리 소설이다. ‘공정과 정의’, ‘사적 복수’, ‘화형’ 등을 키워드로 3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쓴 이 소설은, 마찬가지로 지리산을 소재로 쓴 산청 문인협회 시인들의 시 16편과 협업하여 작품의 입체적인 서사와 완성미를 배가시킨다. 소설의 주인공인 두류산과 민채원은 보이스 피싱과 기획부동산 사기 수법에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모님을 대신하여 그들이 직접 나선다. 이들은 죽어 마땅한 자들을 직접 ‘화형’으로 처단하며 그들 방식대로 세상의 ‘공정과 정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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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덕 소설가의 공감공부

저자:황은덕 / 출판사:해피북미디어

세월호 비극의 아픔,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문재인 새 정부 출범과 이듬해의 남북정상회담, 인권 운동과 미투 운동, 그리고 코로나19 확산까지 현 시대를 읽는 작가의 안목과 성찰이 글마다 녹아 있다. 작가는 이러한 기록의 과정 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찾는 시도를 하고, 공감을 공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공감 능력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총 6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에서 작가는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글로 마음으로 공감하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으로 권력의 타락을 막은 사례를 비평하며, 우리 한국의 문화를 타자의 시선으로 돌아보며 무심코 지나친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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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소설가가 초대하는 팬데믹 아트살롱

저자:강성민, 김가경, 김미양, 배길남 / 출판사:도서출판 <즐거운작가들>

작가들은 단편소설이라는 형식 속에 코로나19 속 예술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 유학생과 그를 조력하는 작가가 코로나19로 겪는 시련, 본업보다 아르바이트에 열심인 다양한 국적의 무용가들, 음악을 포기하려다 콜라텍에서 드럼을 치는 드러머, 글쓰기보다 생계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소설가의 모습 등 소설 속 이야기들은 4인 4색의 각기 다른 색채를 보여준다.
『중국인, 곽지평』-강성민
한국에 유학 와 있던 중국인이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한국에서 겪는 이야기. 코로나 초기 중국에서 발병했다고 와전된 소식으로 인해 중국 유학생이 차별과 편견을 겪는 모습을 한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소설
『양의 시간』-김가경
다양한 나라 베트남 그리고 루마니아, 한국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이 예술이 되는 지점들을 그려냈다.
『풍어』-김미양
코로나 시기의 어려움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가 중 드러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콜라텍이라는 배경과 생계의 어려운 상황,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녹여낸 작품이다.
『헬로마트 ≠ 해피아트』-배길남
실제 작가가 거대 마트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린 소설.
코로나19 시기와 겹쳐 1년 반 정도의 경험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녹여 소설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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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해운대

저자:오선영 / 출판사:창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한 일곱편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은 부산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서울’이 아닌 ‘인부산’을 하고 싶어 하는 공시생, 지역작가로 불리며 자비출판의 씁쓸함을 견디는 소설가, 부산에 살면서도 해운대 한번 놀러 가기 어려운 사회초년생, 지방대학 출신 시간강사까지. 오선영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삶 속에 스민 아픔을 짚으며 우리 사회 보편의 문제를 다룬다.
『호텔 해운대』 속 소설들은 부산 특유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그려내면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오래도록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언니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당연히 지켜져야 할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허망하게 잃은 존재들을 호명하며, 쉽게 훼손되고 조롱되는 가치들을 돌려놓으며 그것들의 자리를 지켜낸다. 그 이름과 자리는 멀지 않다. 오선영의 작품은 언젠가 잃어버렸던 각자의 이름 혹은 그리운 누군가의 빈자리를 불러내며 뭉근하게 오래도록 힘 있는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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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한풍을 찾아서

저자:이병순 / 출판사:실천문학사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끌」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병순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죽림한풍을 찾아서』를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때 〈경성미술구락부〉 언저리에서 벌어지는 골동품이나 소장자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서사로 잘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무언가를 광적으로 모으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이 소설을 구상해 김종하와 강석초를 앞세우고 그들의 뒤를 밟았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은 욕망하기 위해 살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죽림한풍을 찾아서’ 사는 것은 아니라는 그 평범한 진리를 말하기 위해 작가는 너무 많은 정열과 시간을 이 작품의 완성을 위해 쏟아부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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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해

저자:황인규 / 출판사:인디페이퍼

소설 '마지막 항해'는 영국인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헨리 허드슨의 네 차례 북극 항해를 생생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다룬 소설이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영국과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백년 동안 독점한 대서양 인도양 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 개척에 국운을 걸었다.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러나 헨리 허드슨은 실패한 탐험가다. 그는 인생 전부를 걸고 새로운 항로 개척에 뛰어들었다. 네 차례에 걸친 도전은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에는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그의 항해는 실패가 아닌 자산으로 남아 후손들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기게 된다.
허드슨의 탐험에는 한 개인의 도전을 넘어서는 16세기 서구 문명의 시대적 정신이 깔려 있다. 인류의 역사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한다는 역사관과 신의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연을 개척하는 인문주의의 큰 흐름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헨리 허드슨은 근대 세계를 보여주는 여러 개의 창 중에 하나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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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끝에서 만나

저자:안지숙 / 출판사:문이당

인간의 무의식은 본능의 에너지가 발현한 것으로 흔히 꿈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꿈은 가상현실, 가상공간의 뿌리라 할 수 있으며, 현실의 경계를 넘어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간섭한다. 오랜 집필 끝에 안지숙의 장편소설 『우주 끝에서 만나』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에 너무나 연약한 소설 하나가 태어나는 데에도 온 우주가 동원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집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소설은 VR게임을 통해 가상현실인 에덴과 무의식의 영역을 현실 속으로 끌어들여 인간의 욕망 속에 숨겨진 선의와 악의를 조명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종의 기억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가상현실 속 여정은 현도의 현실적 경험과 편집된 기억의 혼재로 재편성되면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블랙홀 게임 속에서 페이드아웃 되기까지 현도의 방황은 혼란스럽고, 불안하며, 아슬아슬하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브이알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제작회사 마블닷컴과 VR게임 속 가상현실이다. 가상현실 속 세계는 산발적인 기억의 형태로 현실을 소환하고, 그 현실 속에서 가상현실을 편집하는 가운데 주인공 현도의 물성화된 의식은 그 경계를 넘나든다. 물성화된 의식이 경계를 넘나든다는 표현이 다소 애매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산에서 원재가 현도를 잡아주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은 현실의 경험이다. 이 경험은 게임 속에서 현도가 원재를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경험으로 변형 반복되는데, 이 가상현실 속 경험은 현도의 현실에서의 경험과 부딪치면서 현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애초 현도가 만들고자 한 것은 ‘블랙홀 게임’이 아니라 에덴을 콘셉트로 한 ‘에덴 어드벤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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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부산

저자:김민혜 외 5명 / 출판사:산지니

부산의 역사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테마소설집 『모자이크, 부산』이 출간되었다. 김민혜, 박영해, 조미형, 오영이, 장미영, 안지숙 여섯 명의 작가가 부산을 배경으로 쓴 이 테마소설집에는 로컬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부산의 공간을 소환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섬세한 눈으로 미시적인 분석을 할 때, 우리가 사는 도시의 도처는 매우 새롭고 두껍게 서술될 수 있다. 어느 마을에 살든지 그 삶의 구체를 이해하려는 섬세한 정신의 작가가 있다면 멋진 소설 작품을 인양하는 일은 언제나 가능하다. _구모룡(문학평론가)
각 소설은 부산시민공원, 증산공원, 임랑 바닷가, 센텀시티, 문현동 돌산마을, 거제리의 풍경을 배경으로 부산의 정경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장소가 지닌 슬픔을 조명하기도,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폭력을 서술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은 항상 아름다운 바다를 연상시키는 관광도시로 기억되어 왔다. 이 여섯 명의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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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

저자:서진 / 출판사:창비

늘 실패하고 넘어지던 찰나, 지하에서 만난 뱀파이어 소년
알 수 없는 세상 속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창비청소년문학 105권으로 서진의 장편소설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가 출간되었다. 뱀파이어가 된 중학생 영수와 걸 그룹 마리안느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현지가 각자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장편소설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로 제12회 한겨레문학상을, 동화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으로 제4회 스토리킹을 수상한 작가 서진은 지금까지 독특한 리듬을 가진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해 왔다. 이번에는 세상 어디에도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을 익숙한 공간인 부산으로 데려온다. 사라져 버린 영수의 엄마와 현지의 친구 혜수를 찾아 나가는 서스펜스가 돋보이면서도 자기 자신의 의미를 모색하는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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